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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표시사항 — 디자인 전에 확정해야 할 정보

작성자 사진: Jaein Lee
Jaein Lee
9월 7일
4분 분량

패키지 디자인 시안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 이런 연락이 옵니다.

"제조사에서 표시사항 원고를 방금 받았는데, 어디에 넣으면 될까요?"

파일을 열어보면 원재료명만 열 줄이 넘고, 영양성분표와 주의문구, 업소명과 소재지, 반품 교환처까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비워둔 뒷면 공간은 그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작업은 디자인이 아니라 수습이 됩니다. 글자 크기를 줄이고, 앞면 이미지를 밀어내고, 결국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었던 요소를 하나씩 빼게 됩니다. 표시사항은 취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표시사항은 디자인의 마지막이 아니라 첫 번째 조건입니다

많은 분들이 표시사항을 '디자인이 끝난 뒤 채워 넣는 텍스트'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제작에서 표시사항은 조정이 거의 불가능한 고정 정보입니다. 법에서 요구하는 항목은 빼거나 줄일 수 없고, 최소 글자 크기와 표시 방식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반대로 브랜드 이미지, 카피, 제품 사진은 얼마든지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즉 조정 가능한 요소를 먼저 배치하고 조정 불가능한 요소를 나중에 끼워 넣는 순서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이 순서가 뒤집히면 세 가지 손실이 생깁니다.

첫째, 레이아웃을 다시 짜면서 일정이 밀립니다.

둘째, 공간이 부족해 글자 크기가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인쇄 후 재제작 위험이 생깁니다.

셋째, 브랜드에서 가장 강조하려던 영역이 표시사항에 밀려 축소됩니다.

세 번째 손실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가장 비쌉니다.


디자인 착수 전에 확정해야 할 정보 묶음

품목 분류:

같은 제품처럼 보여도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 공산품은 요구되는 표시 항목과 표시 방식이 다릅니다. 제조사나 인허가 담당자에게 '이 제품이 어떤 품목으로 신고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확정되지 않으면 어떤 정보를 넣어야 하는지 자체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표시사항 확정 원고:

문구를 임의로 요약하거나 줄바꿈을 바꾸면 안 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최종 확인한 텍스트 파일을 그대로 받아야 하고, '가안'이나 '초안' 상태의 원고로 조판을 시작하면 대부분 다시 하게 됩니다.


바코드 정보:

유통용 바코드는 번호 발급 여부, 종류, 인쇄 크기 배율, 여백 확보가 모두 확정되어야 합니다. 바코드는 축소하거나 배경색 위에 얹는 순간 인식률이 떨어지므로,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용기·포장 실물 조건:

표시면적은 도면상 면적이 아니라 실제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면적입니다. 파우치의 접합부, 라벨의 곡면, 캡 주변, 접착 위치는 표시 가능 면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부가 표기 요소:

분리배출 표시, KC 마크, 인증 로고, 주의 문구, 사용기한 인쇄 방식(인쇄인지 후각인인지)도 사전에 정해야 합니다. 특히 사용기한을 후각인으로 찍는다면 그 자리를 비워둬야 하고, 그 여백은 디자인 초반에 잡아야 합니다.


면적을 먼저 나누고 그림을 나중에 그립니다

실무에서 안전한 순서는 이렇습니다.

전개도를 펼친 뒤, 표시사항이 들어갈 영역을 먼저 사각형으로 확보합니다. 그 다음 바코드 영역, 마지막으로 브랜드 영역을 배치합니다. 브랜드 영역이 마지막인 이유는 유일하게 크기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표시사항 영역을 잡을 때는 최종 원고를 실제 사용할 서체와 예상 글자 크기로 미리 흘려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고 눈대중으로 공간을 비워두면 거의 항상 부족합니다. 원재료명과 주의문구는 예상보다 길어지는 대표적인 항목입니다.


가독성 기준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표시사항은 작게 들어가는 정보이므로 획이 얇은 서체나 저채도 배경 위 밝은 글씨는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경 위에 얹기보다 흰 바탕이나 단색 면을 확보해 검정 단색으로 인쇄하는 구성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바코드는 별도의 규칙이 있습니다. 좌우 여백을 침범하지 않아야 하고, 바 색상과 배경 색상의 대비가 충분해야 합니다. 붉은 계열 바탕이나 금·은박 위 바코드는 인식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디자인 단계에서 미리 흰 바탕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히는 위치도 확인해야 합니다. 지기 구조에서 접선이나 접착면 위에 표시사항이 걸리면 실제 완성품에서는 읽을 수 없습니다. 전개도 위에서는 넓어 보였던 면이 조립 후에는 숨는 경우가 많습니다.


COMMIN이 패키지 작업을 시작하는 방식

COMMIN은 패키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시안보다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품목 분류, 표시사항 최종 원고 확보 여부, 바코드 발급 여부, 실제 표시 가능 면적입니다.

이 네 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레이아웃을 먼저 그리지 않습니다.

표시사항 원고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는 예상 분량을 기준으로 영역을 넉넉히 확보한 상태로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나중에 원고가 확정되면 그 영역 안에서 조판만 정리하면 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원고가 늦어져도 브랜드 영역을 다시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표시사항의 내용 자체는 제조사와 인허가 담당의 책임 영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진행합니다. COMMIN이 책임지는 부분은 확정된 원고를 규정에 맞게 읽히도록 배치하고, 인쇄와 제작 공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 데이터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 경계를 처음에 정해두면 후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디자인 확정 전에는 반드시 전개도 상태의 교정 출력이나 실물 크기 확인 과정을 권합니다. 화면에서 충분해 보이던 글자가 실제 크기에서는 읽히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이 갈리는 지점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질문은 "표시사항을 조금 더 줄이면 안 되나요"입니다.

COMMIN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표시사항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영역을 다시 설계합니다.

정보를 줄여 얻는 여백보다, 규정 위반으로 다시 인쇄하는 비용이 훨씬 큽니다.

두 번째로 자주 나오는 질문은 "뒷면이 좁으니 옆면에 나눠 넣어도 되나요"입니다. 이때는 항목별로 함께 표시해야 하는 정보와 분리 가능한 정보를 구분해서 판단합니다. 임의로 쪼개기보다 제조사나 인허가 담당의 확인을 거친 뒤 배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 번째는 바코드 축소 요청입니다. 디자인상 크기가 부담스러워도 인식 기준 아래로 줄이지 않습니다. 대신 배치 위치를 옮기거나 주변 요소를 정리해서 시각적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읽히지 않는 바코드는 유통 단계에서 바로 문제가 됩니다.


이 세 가지 판단은 모두 같은 원칙에서 나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조건을 먼저 고정하고,

조정 가능한 요소로 균형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착수 전 확인 체크리스트

01. 이 제품의 품목 분류가 확정되었는가 —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공산품 중 무엇으로 신고되는지 확인했습니까.


02. 표시사항 최종 원고를 텍스트 파일로 받았는가 —

가안이 아니라 제조사·인허가 담당이 확인한 확정본입니까.


03. 바코드 번호가 발급되었는가 —

종류, 인쇄 배율, 좌우 여백 확보 조건까지 확인했습니까.


04. 실제 표시 가능 면적을 계산했는가 —

접합부, 곡면, 접착면, 캡 주변을 제외한 면적으로 계산했습니까.


05. 표시사항 영역을 전개도 위에 먼저 확보했는가 —

브랜드 요소보다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까.


06. 표시사항 서체와 최소 글자 크기 기준을 정했는가 —

실제 원고를 흘려보고 넘치지 않는지 확인했습니까.


07. 표시사항이 접선이나 숨는 면에 걸치지 않는가 —

조립 후 상태 기준으로 확인했습니까.


08. 사용기한·제조번호의 표기 방식이 정해졌는가 —

인쇄인지 후각인인지, 후각인이라면 자리를 비워두었습니까.


09. 분리배출 표시와 인증 마크 자리가 확보되었는가 —

필요한 마크를 빠짐없이 확인했습니까.


10. 바코드 주변이 흰 바탕 또는 충분한 대비를 가진 색인가 —

박이나 짙은 바탕 위에 놓이지 않았습니까.


11. 실물 크기 출력으로 가독성을 확인했는가 —

화면 확대가 아니라 실제 크기에서 읽히는지 봤습니까.


좋은 패키지는 정보가 정리된 패키지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후반 사고는 색이나 후가공 문제가 아니라 정보 확정이 늦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표시사항은 디자인의 제약이 아니라, 디자인이 서 있어야 할 바닥입니다.

바닥을 먼저 깔면 그 위에 무엇을 올릴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 올린 뒤에 바닥을 깔려고 하면 전부 들어내야 합니다. 표시사항을 먼저 확정하는 일은 규정을 지키기 위한 절차이면서 동시에 브랜드 표현을 지키기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제작 전에 정보를 정리하는 시간은 낭비가 아닙니다. 재인쇄를 막고 일정을 지키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패키지 제작을 앞두고 계신다면

패키지 견적은 재질, 사이즈, 후가공, 수량뿐 아니라 표시사항이 들어갈 면적과 인쇄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건이 정리될수록 견적의 정확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제품 종류와 예상 수량, 용기·포장 형태를 입력하시면 조건에 맞는 예상 견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시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도, 어떤 정보를 준비해야 하는지부터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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